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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

제주 서쪽오름 문도지오름

by 씨유제이 2023. 9. 5.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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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있는 풍경, 문도지오름

    제주에는 오름이 많아 다 외울정도는 아니지만 이번에 다녀온 오름은 아주 생소한 이름의 오름이었습니다. 서쪽에 있는 오름은 잘 알지 못하지만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오름은 많았는데 문도지오름이라는 곳은 처음 들어봤습니다. 금오름과 함께 다녀와볼만한 오름을 찾다보니 가까운 근처에 문도지오름이 있었고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도 좋았어요. 게다가 올레14-1코스에 있어 올레길로도 많이 다니는 오름이었습니다. 

     

    오름 여행을 하신다면  하루에 4~5개 정도는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서쪽 오름 목표를 5개정도 잡고 출발했지만 집에서 좀 늦게 나온 것도 있지만 동쪽에서 서쪽까지 이동하는 시간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운전하는 사람도 생각해야하니 세 곳만 탐방 후 돌아왔어요. 그 중 하나가 문도지 오름이었습니다.

     

     

     

    편도 3km의 좁은 곶자왈

    문도지오름은 금오름과 대략 15분거리입니다. 같은 금악리에 있고 주변은 저지곶자왈이라 숲이 많이 우거진 곳입니다. 방림원입구 옆으로 좁은길로 대략 3km를 가야합니다. 외길인데다 중간에 포켓이 많이 없어 마주오는 차량이 있을 경우에는 초보 운전자들은 곤혹을 치룰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차량이 이동하고 있어 저희도 대략 난감했답니다.

     

    다행히 명성목장이라는 곳까지 가면 넓은 주차공간이 나옵니다. 방림원부터 명성목장까지 이어지는 길은 저지곶자왈로 그 길은 숲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유지인 문도지오름은 아마도 명성목장에서 말방목지로 이용하고 있어 말들이 주로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문도지오름이 인기를 얻은 것도 아마 말들이 있는 풍경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명성목장이라는 곳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차량이 주차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벌써 핫플이 되었다는 건데요. 요즘은 SNS가 정말 빠르게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주로 젊은친구들이 많이 오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말과 함께 사진을 찍으러 오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문도지오름은 해발 260m의 낮은 높이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오름입니다. 

     

    가파른 흙길 조심하세요!

     

     

    명성목장, 넉넉한 주차공간

    들어가고 나가는 차량이 빈번하게 있어 주차공간은 충분한 것 같습니다. 차를 세우고 나면 명성목장에 말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올레길이어서 화장실도 있고 신경을 쓰는 모양이었어요. 오름 입구에 올레길 표시가 되있고 그 길 따라 5분정도만 올라가면 됩니다. 너무 쉬워 오름을 올랐다고 말하기보다 올레길산책했다고 하는 게 더 어울리는 것 같네요. 그만큼 쉽게 오릅니다. 하지만 가파른 구간이 있으니 반드시 운동화를 신고 가셔야 합니다. 

    저지곶자왈

    오름 올라가는 중간에 통과하는 철로된 통로가 막힌것처럼 보이지만 말들이 이동하지 못하도록 막아 놓은거라 약간 숙여서 들어가시면 됩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들어가세요! 그곳을 통과해 조금만 올라가면 저 멀리 말들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항상 말을 볼 수 있는 건 아닌것 같은데 말들이 정상에서 놀고 있었어요.

     

    보통은 말 가까이 가는 것을 꺼려했는데 여기 말들은 정말 순하디 순했습니다. 사람과의 친화력이 생겼는지 놀라지도 않고 하던일 열심히 풀을 뜯어 먹고 있었습니다. 바닥에 1cm도 자라지 않은 풀들을 어찌다 잘 뜯어 먹던지 먹는 모습도 너무 귀여웠습니다. 낮은 오름이다보니 높은오름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과 사뭇다르게 눈높이에 보이는 곶자왈 풍경과 주변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제주의 자연이 아름다운 풍광입니다.

    한라산이 정면으로 바라다 보이고 곶자왈로 둘러싸여 있는 주변이 정말 자연속에 들어와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말과 함께 사진찍으며 인생샷을 담기에 바빴습니다. 그런 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즐기는 듯 서있었어요. 말과 함께 하는 오름의 풍경은 행운이 조금 따라야 될 것 같습니다. 

     

     

    올레길 14-1코스

    문도지 오름을 올레 14-1코스로 만든 이유는 아마도 곶자왈이 있어서인가 봅니다. 오름정상에서 반대편을 쭉 이어지는 올레길은 곶자왈숲으로 이어지는데 숲이 꽤 길어 보입니다. 올레길을 가실 분들이라면 길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하니 반드시 두명 이상 가셔야 할 것 같아요. 또한 날이 좋지 않거나 오후 늦게 가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 일찍 서둘러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회되면 올레14-1코스 문도지 오름이 있는 이 구간을 걸어보고 싶습니다. 올레길 끝에는 오설록 녹차밭이 있어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말과 한라산
    곶자왈 위에 드러난 한라산의 모습
    고개를 숙여서 지나오시면 됩니다.
    내려올땐 왼쪽길로 내려오셔도 됩니다.

     

    문도지오름 찾아가는길

    '명성목장'을 찍어도 되고 '문도지오름'을 검색하고 가시면 됩니다. 주소는 금악리 3445입니다.

    3km구간의 편도길로 이어지고 있어 초보운전자 분들에겐 맞닥들이는 차량과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으니 운전경력자와 함께 가시길 권장합니다. 나오는 길에 움푹패인 곳에 차량이 빠져서 못나오는 경우도 있었어요. 아마도 양보하느라 옆으로 비켜준다는 것이 그곳에 빠져서 못나오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도와드릴 방법이 없어 그냥 지나쳐 왔는데 잘 나왔을거라 생각됩니다.

     

    명성목장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5분 정도 올라가시면 됩니다. 다만 경사가 가파르고 흙길이라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고 가시길 권장드립니다. 방림원이 근처에 있어 함께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말이 항상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기대는 반반하시면 좋을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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